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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마이야조의 멸망과 이슬람 세력이 가톨릭 세력에 의해서 축출되는 과정

후우마이야조의 멸망과 이슬람 세력이 가톨릭 세력에 의해서 축출되는 과정
후우마이야조의 멸망과 이슬람 세력이 가톨릭 세력에 의해서 축출되는 과정

스페인 안달루스 지역에서 후 우마이야 조가 멸망한 이후 이슬람 세력이 가톨릭 세력에 의해서 축출되는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후 우마이야 조가 다스렸던 스페인 남부 안달루스의 이슬람 지역은 1031년 후 우마이야조의 멸망과 함께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왕국으로 갈라지게 되는데 그 시기를 바로 군소 왕국시대라고 부르게 됩니다. 군소 왕국 시대에는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이슬람 왕국들이 난립하게 되고요. 그러다 안달루스에 있었던 이슬람 지역은 다시 한번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무라비툰 왕조와 무와히둔 왕조에 의해서 재통합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안달루스 지역에 있었던 이슬람 세력은 이베리아 반도 북쪽에 있었던 가톨릭 세력과 계속적으로 군사적인 대결을 하게 되고요. 점차 가톨릭 세력에 의해서 그 영토를 하나씩 잃어 가게 됩니다. 그러다 최후에 남은 이슬람 왕국이 그라나다에 있었던 나스르 왕조였고요. 이 나스로 왕조가 1492년에 가톨릭 세력의 위해서 멸망당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711년부터 시작된 안달루스 지역에서의 이슬람 역사는 약 800년이 지난 1492년에 이르러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1031년 후 우마이야 조가 멸망한 이후 군소 왕국 시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31년 후우마이야 왕조 이후 원래 후우마이야 왕조가 다스렸던 이슬람 지역은 약 23개의 작은 소왕국으로 갈라지게 되는데요. 이것을 역사적으로 군소 왕국 시대라고 부르게 됩니다.

군소 왕국 시대

군소 왕국 시대는 1031년~1090년까지 지속이 되는데요. 그 당시 우리가 이베리아 반도를 보면 주로 이슬람 세력이 머물렀던 남부, 이 안달루스 지역에는 이슬람 왕국들이 갈라져 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세비야, 사라고사, 톨레도, 말라가, 그라나다 지역에는 작은 군소 왕국들이 있게 되고요. 이베리아 반도 북쪽에는 여전히 가톨릭 왕국들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가장 대표적인 가톨릭 왕국으로는 카스티야, 레온, 나라 바, 아라곤, 카탈루냐 등의 가톨릭 왕국들이 있었고요. 그래서 군소 왕국 시대를 보면 이베리아 반도 북쪽 지역은 주로 가톨릭 왕국들이 남부 지역에서는 이슬람 왕국들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국면이었고요. 그래서 북쪽에 있는 가톨릭 왕국들은 하나하나 씩, 약 20개 이상의 소왕국으로 갈라진 이슬람 국가들을 하나하나 씩 공략을 하게 되면서 이슬람 소왕국 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베리아 반도 북쪽에 있는 가톨릭 왕국으로부터 위기감을 느낀 안달루스 지역의 군소 왕국들은 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었는데요. 때마침 지브롤터 해협 건너편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신흥 이슬람 왕국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베르베르인들이 세운 이슬람 왕국인 무라비툰 조와 무와히둔조 였습니다. 무라비툰 조와 무와히둔조는 아랍화된 베르베르 인들이 북아프리카, 오늘날 모로코 지역에서 건설한 이슬람 왕국이었는데요. 안달루스 지역에 있었던 무슬림 소왕국 들은 가톨릭 세력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달라고 무라비툰 조와 무와히둔조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먼저 무라비툰 조는 이들의 도움 요청을 받고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가게 되고요. 이들은 가톨릭 세력을 축출하고 수십 개로 갈라졌었던 이슬람 군소 왕국을 하나로 규합을 하면서 이슬람권을 재통합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무라비툰 조는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무와히둔 왕조로 교체가 됩니다. 무와히둔 왕조 역시 모로코에서 출발한 베르베르 이슬람 왕조였는데요. 무와히둔 왕조도 과거 무라비툰 왕조와 마찬가지로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서 안달루스 지역에 있는 이슬람 지역을 통합하고요. 바로 이베리아 반도 북쪽에 있는 가톨릭 세력과 대결을 벌입니다. 우리가 지도에서 보면 무와히둔 왕조는 오늘날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그리고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스 지역까지 광활한 영토를 다스릴 정도로 매우 강력한 세력을 가진 왕국이었고요. 특히, 무와히둔 왕조는 두 개 대륙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다스렸기 때문에 수도도 2개를 두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에는 마라케시 지역을 도읍으로 삼았고요. 스페인 지역에서는 세비야를 도읍으로 두었습니다. 하지만 무와히둔 왕조는 1212년에 벌어진 '라스 나바스데 톨로사'(Las Navas de Tolosa) 전투에서 카스티야 왕국을 주축으로 한 스페인 가톨릭 연합 세력에 의해서 크게 패하게 되고요. 바로 이 전투에서의 패배를 계기로 해서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었던 이슬람 세력과 가톨릭 세력 간의 세력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이슬람 지역이 급속도로 북쪽에 있는 가톨릭 기독교 연합 세력에 의해서 멸망당하는 과정이 전개가 됩니다. 스페인 안달루스 지역에서 약 800년 동안 지속되었던 이슬람 시대, 어떻게 보면 이슬람 측과 유럽 측의 입장은 바라보는 관점이 좀 다를 거 같은데요. 이슬람 쪽의 입장에서 보면 영광의 시대였겠죠. 그렇지만 또 유럽의 입장에서 보면 역사의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한 페이지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스페인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자신들은 비록 이슬람 세력에 의해서 정복을 당했지만 우리가 무력하게 계속 당하진 않았다. 800년 동안 우리는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왔다. 계속 우리는 이들을 상대로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 위해서 항전했다는 말입니다.

레콩키스타

바로 이러한 노력을 유럽인들은 스페인어로 레콩키스타라고 이야기합니다. 레콩키스타라는 것은 스페인어로 정복을 뜻하는 conquista, 그 앞에 다시라는 의미가 있는 접두사 Re-를 붙여서 Reconquista라고 하는데요, 그럼 영어로는 리콘 키스타 정도가 되겠죠. 즉, 재정복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즉, Reconquista라는 것은 이슬람 세력에 빼앗긴 스페인의 영토를 되찾기 위해서, 다시 탈환하기 위해서 벌인 운동을 레콩키스타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가톨릭 세력의 레콩키스타 운동은 1085년 톨레도를 탈환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에 1236년에 코르도바가, 1248년에 세비야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1492년에 그라나다가 가톨릭 세력에 의해서 재탈환되면서 레콩키스타 운동이 막을 내리게 됩니다. 가톨릭 세력에 의한 레콩키스타 과정 속에서 안달루스 지역에 있었던 이슬람 도시들이 하나하나 씩 가톨릭 세력에 의해서 멸망당하게 되고요. 이때 최후까지 남아있었던 이슬람 왕조가 그라나다에 있었던 나스르 왕조였습니다. 이 나스르 왕조는 그라나다를 수도로 두고 있었기 때문에 흔히 그라나다 왕국이라고도 불리고요. 또, 나스르 왕조는 알함브라라고 불리는 아주 멋진 성체를 지었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베리아 반도의 가톨릭 세력은 1482년부터 안달루스 지역에 남아 있었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인 나스로 왕조를 공략하기 시작합니다. 나스르 왕조는 알함브라 성체를 중심으로 한 10년 정도 항전하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에는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요, 1492년 그라나다의 나스르 왕조의 멸망과 함께 안달루스 지역에서 800년에 달했던 이슬람의 역사도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